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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대는 광주의 시대”

등록 2005-12-07 22:57수정 2005-12-07 22:57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씨, 시·도지사, 문화계 인사 등이 7일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에서 공사 시작 버튼을 누르고 있다. 광주/광주전남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씨, 시·도지사, 문화계 인사 등이 7일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에서 공사 시작 버튼을 누르고 있다. 광주/광주전남사진기자단
노 대통령,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서 축사

‘아시아 문화의 중심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이 7일 오후 광주시 동구 광산동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송기숙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국내외 인사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화의 시대는 광주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광주 전역에 ‘아시아 전승문화지구’ 등 7대 문화지구를 선정해서 각기 특성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여기에 필요한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출 수 있도록 제도 정비와 시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호남고속철 타당성 조사를 했더니,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당장 경제성이 문제가 아니라 호남의 미래를 보고 다시 한번 타당성 조사를 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자들이 “문화중심광주”를 참석자들과 한 단어씩 큰소리로 외친 뒤 노 대통령 등 초청인사들이 무대 앞 손도장 모양의 버튼을 누르자,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풍선 수백여 개가 떠올라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착공식이 끝난 뒤 시민들은 팥죽을 함께 나눠 먹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겼다. 전인권과 장윤정, 노찾사 등 가수들의 공연이 어어졌고 아마추어 노래자랑과 설치 예술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넘쳐났다. 앞서 오후 2시 금남로 4가 거리 무대에서 열린 식전 행사도 한바탕 문화난장으로 진행됐다. ‘황량한 대지에 꽃이 피었다’는 메시지의 춤으로 시작돼 어린이 300명이 둘러싼 거북선 모양의 수레 행렬 위로 빌딩 위에서 노란 공 3만여개가 쏟아져 탄성을 자아냈다.


또 오후 6시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선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주최로 ‘세계 문화예술인의 만남’행사가 열려 아시아 문화학술대회와 미술포럼, 인권광주포럼 등의 행사에 참가한 아시아 문화·예술인들이 우의를 다졌다.

한편, 연건평 4만3천평 규모의 아시아문화전당은 대형 공연장·전시장·아시아 문화교류센터·문화창조센터·어린이 지식박물관 등 시설을 갖추고 2010년 5월 완공된다.

광주/정대하 김의겸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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