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날 부산행사 알림 글 부산에너지시민연대 제공
부산에너지시민연대는 “22일 오후 4시부터 부산진구 양정동 송상현광장에서 ‘제15회 에너지의 날 부산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2003년 8월22일 전력소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을 기억해 시민단체들이 이듬해부터 해마다 절전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부산 시민단체들도 여름철 최대 전력 사용량을 낮추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청 등 전국 20곳에서 동시에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행사를 한다. 부산시는 산하 사업소와 16개 구·군 등 공공기관은 물론 아파트, 상가 등에서도 자율적으로 에어컨 설정온도 올리기 행사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 4시부터는 재생에너지와 기술 체험, 에너지카페, 녹색 소비 체험, 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 도시 농업 등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저녁 7시30분부터는 별빛음악회가 펼쳐진다. 밤 9시부터 5분 동안 진행되는 전국 동시 소등 행사에는 송상현광장 근처 아파트와 저탄소 마을, 공공기관 등에서 한꺼번에 전등을 끈다.
부산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정부와 부산시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기대와 관심이 덕분에 예년보다 행사 규모가 커졌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 힘들지만,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환하는 것이 대안이다. 행사를 통해 에너지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가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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