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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업중단 중고생 절반넘게 ‘방황’

등록 2005-02-02 21:43수정 2005-02-02 21:43

1644명중 진로개척 34%뿐

부산에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중·고교생의 60% 이상이 진로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지난해 1학기에 학업을 중단한 지역 중·고교생 1644명의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이들 가운데 재입학(1.8%) 또는 검정고시 준비(15.1%), 취업(6.8%), 이민·유학(10.1%) 등을 통해 나름대로 진로를 찾은 예는 33.8%에 그쳤다고 2일 밝혔다. 나머지 대부분은 가사를 돕거나(14.7%) 아르바이트(8.2%)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무위도식(10.5%)하거나 가출(2.5%)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이유는 학교 부적응(33.9%), 무단·장기결석(9.9%), 학습의욕 상실(9.5%) 등이 절반을 넘었으며, 다른 사유로는 질병이나 가정사정이 22.6%로 가장 많았고, 이민·유학이 13.2%, 검정고시 진로변경이 3.4% 등을 나타냈다.

이들은 앞으로 진로문제에 대해 22.5%가 학교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고, 7.1%가 취업, 3.2%가 검정고시 등을 희망했으나, 27.6%는 아무런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고 37.8%는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연락조차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달 중 시교육청과 협의해 학교복귀 희망자들에게 심성수련교육을 거쳐 복교하도록 지원하고, 취업 및 직업훈련 희망자에 대해선 구·군 취업정보센터등을 활용해 직장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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