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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524㎜ 폭우…경기 북부 “2명 사망·실종”

등록 2018-08-30 10:12수정 2018-08-31 00:12

양주서 50대 사망, 공릉천 실종신고 접수돼
경기 지역 호우특보·홍수주의보 모두 해제돼
26일부터 이어진 비로 전국적으로 사망 2명·부상 3명
총 176가구 288명의 이재민 발생
경기도 포천의 하천변 도로 일부가 집중호우로 유실돼 포천시 공무원 등이 30일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영우 의원 제공
경기도 포천의 하천변 도로 일부가 집중호우로 유실돼 포천시 공무원 등이 30일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영우 의원 제공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지난 이틀간 5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경기 북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30일 오전 대부분 해제됐으나,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부터 충청, 경상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30일 오후 9시 기준, 전북 군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대전과 세종, 충북 4곳, 충남 11곳, 전북 1곳, 경북 5곳의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기상청의 집계를 보면, 지난 28일부터 누적된 강우량은 고양 주교 564.5㎜, 서울 도봉 541㎜, 양주 장흥 406.5㎜, 의정부 506㎜, 동두천 하봉암 408.5㎜, 연천 중면 448.5㎜, 남양주 오남 330㎜ 등을 기록했다. 또 충북 증평 265㎜, 괴산 232.5㎜, 대전 장동 249.5㎜, 경기 안성 하개정 248㎜, 충남 당진 203.5㎜, 전북 군산 271㎜, 세종 272.5㎜의 비가 내렸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지역 첫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새벽 0시25분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주택 앞에서 장아무개(57·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자정 무렵 양주시 공릉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사망자 2명, 부상자 3명, 실종자 1명이 발생했다.

경기도 양주시 공무원과 군인, 경찰, 소방당국이 30일 오전 2시15분 양주시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양주시는 오전 5시30분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양주시 제공
경기도 양주시 공무원과 군인, 경찰, 소방당국이 30일 오전 2시15분 양주시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양주시는 오전 5시30분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양주시 제공
30일 행정안전부 집계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모두 176가구 28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 은평·도봉구와 경기 포천에서 55가구 80명은 인근 주민센터와 마을회관에 대피해 있다. 287가구 458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140가구 257명은 귀가했다. 나머지는 인근 숙박업소와 마을회관에 대피 중이다.

호우가 집중된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주택과 상가 2015곳이 물에 잠겼고, 석축과 담장 164곳이 무너졌다. 전국적으로는 농작물 641.2㏊가 침수됐고, 농경지 4.0㏊가 매몰됐다. 서울은 청계천 시점부터 중랑천 합류구간과 잠수교 보행로가 한 때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과 계곡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영객을 대피시키고 둔치 주차장의 차량 진입을 막았다.

강원 지역에서도 철원 동송 437.0㎜, 화천 광덕산 366.5㎜ 등 많은 비가 내렸고, 설악산, 오대산 등의 탐방로가 통제됐고, 이날 아침 7시 기준으로 도로 70여곳도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 오전까지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경만 채윤태 기자 mania@hani.co.kr

[화보] 2018 늦여름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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