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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동단체 “장애인 콜택시 노후차량 교체하라”

등록 2018-08-30 14:02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10년 이상 운행 노후차량 27%
부산시, 올해 노후차량 교체 추경예산 반영 않아
3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부산지역본부가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노후차량 교체를 부산시에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공
3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부산지역본부가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노후차량 교체를 부산시에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공
부산의 노동단체가 부산시에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노후차량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가 차량교체를 위한 추경예산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부산지역본부(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30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리발 택시 노후차량 교체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부산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장애인 이동수단인 두리발은 노후화돼 잦은 고장으로 장애인과 노동자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교체가 시급하다”고 짚었다. 현재 부산에는 128대의 두리발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7%(34대)가 10년 이상 운행한 노후차량으로 분류된다. 노후차량 가운데 19대는 35만㎞ 이상을 달렸고, 3대는 주행기록이 40만㎞를 넘어섰다.

부산시는 올해 추경예산에서 노후 두리발 택시 교체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오거돈 부산시장은 인수위 시정 계획자료를 통해 10년 된 노후 두리발 택시를 올해 모두 교체한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교체계획이 아니라 고쳐서 운행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0년 된 두리발 택시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반파돼 멈춘 고물 차량이 부산의 장애인과 노동자에 대한 인권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또 “부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월급제가 아닌 일반 택시업체 운영방식으로 두리발 택시를 운영한다. 계약직 기사들은 차량이 멈추면 생존권도 멈추는 불안정한 임금구조와 노동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모두 부산시에 있다.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인간다운 노동을 위해 시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추경에 노후 두리발 택시 교체에 드는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관련 예산은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것”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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