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부리다 방화…현행범 체포
경기도 가평군청에서 60대 남성이 불을 질러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가평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가평군청 종합민원실에서 김아무개(60)씨가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다행히 불은 사무가구 일부를 태우고 곧바로 진화됐지만, 직원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방화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이날 군청에서 “임금을 받아달라”며 난동을 부리다가 미리 준비해 간 시너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군청에서 발주한 관급공사 현장에서 일했는데, 임금 수백만원을 받지 못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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