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 여파로 김장철 배추값이 크게 올랐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유통지원팀은 9일 “배추 한 포기당 소매값이 지난주 1400원선이었으나 40% 정도 오른 2000원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의 한 대형 유통매장에서도 배추 한 포기 값이 2890원으로 지난주 1890원에 견줘 50% 정도 오른 값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주 대형 유통매장에서 열렸던 김장철 배추 특판행사 때 한 포기당 990원이었던 것과 견주면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이는 지난 4일 폭설 이후 배추 생산지에서 도시로의 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광주 서부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폭설 이후 지난 5일부터 배추 하루 반입량이 3~5t까지 줄었고, 5t 화물차 한대 분량의 배추 도매값도 평소 250만원선에서 300만~350만원으로 20~40%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아직 김장을 하지 못한 가정에선 김장을 늦추는 등 비상이 걸렸다. 주부 조아무개(38·회사원·광주시 북구 두암동)씨는 “이번 주말에 친정 어머니와 함께 김장을 하려다가 배추값이 너무 올라 하는 수 없이 다음 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 서부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배추 하루 반입량이 지난 8일부터 10~15t 정도의 평상 수준으로 회복돼 배추 한 단(네 포기) 도매값도 8천원에서 6천원~7천원선으로 회복됐다”며 “주말 이후부터 배추 소매값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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