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원숭이가 발견된 지 일주일 만인 6일 오후 붙잡혔다. 와이티엔(YTN) 화면 갈무리
보문산 원숭이가 붙잡혔다.
대전시소방본부는 6일 낮 12시8분께 보문산 입구 쪽 한 식당 앞에서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원숭이에 마취총을 쏴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119구조대는 이날 오전 11시7분께 원숭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따라 출동해 1시간여 만에 원숭이를 발견하고 마취총 2발을 쏴 포획했다. 구조대는 이 원숭이를 대전아쿠아리움에 맡겼다. 이 원숭이는 50~60㎝ 크기의 일본원숭이로, 시민이 애완용으로 기르던 것으로 보인다.
이 원숭이는 지난달 30일 보문산 송학사 인근에서 발견된 뒤 지난 3일까지 5차례에 걸쳐 포획하려는 경찰·119구조대를 따돌리고 숨바꼭질을 해 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