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항로 끊기고 어선 침몰·실종…“농작물 피해 주의”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한파가 이틀째 몰아닥치면서 어선이 침몰하고 산간도로와 여객선 항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제주도 산간지역과 남제주군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에는 19~45㎝의 눈이 내리고, 일부 지역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와 부산 등 제주기점 6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어선 침몰과 실종도 잇따랐다.
이날 새벽 3시30분께 북제주군 한림읍 죽도 서쪽 72㎞ 해상에서 날씨가 나빠 닻을 내리던 제주 성산포 선적 34t급 채낚기어선 보광호(선장 정건수·31·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가 높은 파도로 침수돼 침몰중이라며 구조를 요청한 뒤 교신이 끊겼다. 이 배에는 선장 정씨와 기관장 정완수(41·성산읍 고성리)씨 등 2명이 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새벽 2시께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65㎞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운 전남 여수 선적 37t급 중형기선 저인망 제2002동일호(선장 하승주·37·전남 여수시 신원동)씨가 선단선과 최종 교신한 뒤 통신이 끊겼다.
제주해경은 사고해역에 해경 초계기와 3천t급 경비함정 등 2척을 급파해 주변해역을 수색하고 있으나 어선 부유물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기상이 나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도 이날 대설주의보에 따른 농작물 관리대책을 발표하고, 하우스 작물의 온도관리에 유의해 토마토 13도, 하우스감귤 16도, 화훼류 15도를 반드시 유지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와 1100도로는 5~10㎝ 정도 쌓인 눈이 얼어 차량운행이 통제됐으며, 동·서부관광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이 허용됐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