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순수 우리 기술로 선박 ‘LNG탱크용’ 신소재 상용화 가능…수출 길 열려

등록 2018-12-07 19:00수정 2018-12-07 21:16

해수부, ‘극저온용 고망간강’ 국제 기술표준 등재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 해양수산부 제공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 해양수산부 제공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선박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용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적인 상용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해양수산부는 3~7일까지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개최된 ‘제100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엘엔지 탱크용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적용에 관한 국제 기술표준’이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국제해사기구의 ‘가스연료추진선박기준’ 규정에는 극저온 엘엔지 탱크의 소재로는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의 4종류만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엘엔지 탱크의 소재로 국제 기술표준 등재됨에 따라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

극저온용(-40℃ 이하 적용) 고망간강은 2013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 엘엔지 탱크 및 파이프용 신소재로,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망간을 첨가한 강판이다. 잘 깨지거나 갈라지지 않으면서도 하중을 지탱하는 인장강도가 탁월한데도 저렴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엘엔지 탱크용 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니켈합금강의 주성분인 니켈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될 뿐만 아니라 의료, 식기, 군수용 등 필수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어 공급이 불안정한 단점이 있었다.

극저온용 고망간강 제품은 이르면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의 각 회원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2021년께 극저온용 고망간강 제품과 관련해 약 1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국제표준 등재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 및 엘엔지 탱크 제조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침체한 국내 조선 및 해양기자재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