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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교육계, 비리의혹 ‘시끌’

등록 2005-12-13 22:25수정 2005-12-13 22:25

학생수련원 간부, 세탁비 수백만원 횡령 혐의 특정업체 금고 일괄 구입에 ‘출장비 골프’ 까지
전교조 전남지부가 교육계 내부 부정부패 추방운동에 나서면서 기관 공금 횡령과 평일 골프 행각 등 각종 비위 사실이 불거지고 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13일 “도교육청 산하 해남군 ㅅ학생수련원에서 세탁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ㅅ학생수련원 간부 ㄱ씨는 올 초 무안의 한 세탁업자와 1년 단위로 1200여 만원에 계약한 뒤 서류를 조작해 6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수련원 세탁물 세탁을 1,2회만 하고도 5,6회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지난 3~9월 5~6회에 걸쳐 6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ㄱ씨는 학생수련원 실무자가 개설한 통장 2개를 통해 150만원(1회)과 50만원(3회)을 입금받았고, 200만원은 업자한테서 직접 현금으로 건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자는 2003년께부터 최근까지 도교육청 산하 학생 수련원 4곳의 세탁물 세탁을 독점적으로 담당해왔다. 하지만 ㄱ씨가 세탁물 세탁비 1년 계약금의 30~40%를 뒷돈으로 건넸던 ‘관례’를 넘어서 과도하게 요구하자 비리 사실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군내 10여개 초등학교는 지난 4월 동일한 회사의 금고를 시중값보다 40만원 가량 더 비싼 120만~130만원에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함평지역 초등학교 교장단은 교사들이 예산낭비와 횡령 등의 의혹을 제기하자, 전교조 함평지회에 “무리하게 금고를 구입해 유감스럽다”는 사과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완도군교육청은 ‘완도 ㄴ초등학교 교장의 출장 골프 사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 홈페이지엔 ‘ㅈ 교장이 지난 9월과 11월 출장비를 받아 출장을 간 것처럼 속여 가명으로 예약해 함평과 순천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는 내용이 올랐다. 하지만 군교육청은 “진상 조사 결과 ㅈ 교장이 지난 9월 교장단 회의를 앞두고 시간이 남아 골프를 쳤다고 시인했지만, 딱 한번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전남지부는 김장환 도교육감 처남의 비리 사건이 터진 뒤 부정부패 추방운동을 선언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사·인사비리 등의 사례를 모으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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