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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안면도 소나무숲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등록 2019-01-02 16:51수정 2019-01-02 21:37

휴양림 안 115㏊ 소나무림이 대상
높은 키에 우산 형태의 수려한 자태
고려·조선시대 궁궐용 목재로 쓰여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소나무숲. 태안군 제공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소나무숲.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 안면도 중간쯤을 지나다 보면 ‘멋있다’고 감탄하는 소나무숲과 만난다. 안면송으로 불리는 이 소나무가 국가산림문화자산이 됐다.

충남도는 태안군 안면도자연휴양림 안 소나무숲 115㏊가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안면송의 허리는 어른 2~3명이 양손을 펴 잡아야 할 만큼 굵고, 쭉쭉 뻗은 키는 하늘 보기 하듯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혀야 끝이 보일락 말락 하다. 껍질은 붉고 갈라진 한쪽이 어른 손등만 하다. 최고 수령은 90~1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안면송은 예부터 강원도 금강송과 더불어 최고의 목재로 꼽혔다. 모양이 좋고 속이 단단해 주로 궁궐·왕실 건축, 선박제조용 목재로 사용됐다. 또 소나무숲이 바다에 인접해 있어 운송하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조선은 안면송 군락지를 조정의 명령 없이는 벌채를 금지하는 봉산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했다. 고봉화(55·승언3리 이장)씨는 “어릴 때 안면송이 지천일 때는 어느 산봉우리에 올라도 안면 소나무가 울창해 하늘이 보이지 않았는데 송진을 채취하고, 60~70년대 대규모로 벌목하면서 지금은 자연휴양림 일대와 정당리 일대만 남아 있다”며 “늦었지만 산림문화자산에 지정돼 제대로 보호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안면 소나무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이 됐다. 태안군 제공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안면 소나무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이 됐다. 태안군 제공
도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소나무숲에 안내판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보존·관리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최영규 도 산림자원과장은 “안면 소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안면 소나무 조림과 중층림 숲 가꾸기 등을 시행해 가치 있는 미래 자산으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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