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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은진 송씨 집성촌, 전통마을 된다

등록 2019-01-03 11:27수정 2019-01-03 20:17

대전시, 이사동 17만㎡ 건축자산진흥구역 고시
분묘 1천기·재실·사우·당우…김옥균 생가도
시 “혐오시설진입·막개발 막고 전통경관 복구”
대전 동구 이사동 은진송씨 집성촌의 전통 한옥, 대전시는 3일 이 마을을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 동구 이사동 은진송씨 집성촌의 전통 한옥, 대전시는 3일 이 마을을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 남아있는 집성촌 중 하나인 동구 이사동이 전통마을로 거듭난다.

대전시는 3일 이사동 274필지 17만5085.1㎡에 건축자산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을 고시했다. 이사동 전통마을 예정지는 역사가 500년이 넘는 은진송씨의 집성촌으로, 공자와 주자, 우암 송시열을 모신 사당 동로사가 있는 유림 마을이다. 선산에는 분묘 1천여기와 재실 14곳이 보존돼 있으며, 월송재·추원재 등 한옥 20여채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 곳은 갑신정변 주역 김옥균이 태어난 곳이며, 항일 의병장 이규홍 전적지도 남아 있다. 조선 말기~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올 상반기에 이 지역의 전통경관 회복과 막개발·혐오시설 차단을 위한 관리계획을 세운다. 도시화와 남부순환도로 건설 등으로 훼손된 마을의 전통 경관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주거 환경을 최대한 개선해 문화유산과 삶이 공존하는 마을 공동체를 복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에는 송요년(1429~1499) 묘역, 소화동천 계곡, 오적당, 동로사, 오도산, 사한정, 항일 유적지를 잇는 6㎞의 마을길이 닦였다.

대전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건축자산진흥구역 지정 고시로 이사동 전통마을 조성 계획의 첫걸음을 뗐다. 올해 계획을 세우고 내년엔 전통의례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을 잘 가꿔 대전을 대표하는 전통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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