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입지선정 탄력…3개시·군 접경지역
혁신도시 입지 선정을 놓고 입지선정위원회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전기관 쪽에서 청원·증평·진천을 아우르는 중부고속도로 증평 나들목 근처를 새 후보지로 제안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도 쪽의 청주·청원 배제 방침에 반발해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에 불참했던 이전기관 쪽이 청주·청원 배제 원칙을 받아 들인데 이어 대안까지 내놔 입지 선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이승우 경제과장은 14일 “도 쪽 선정위원 4명과 이전기관 쪽 선정위원 2명(2명 위임)이 참석한 실무위원회에서 이전기관 쪽이 청원을 포함한 3곳의 접경지역을 새 후보지로 내놨다”며 “이곳이 산림법, 농지법 등에 저촉되지 않고 면적이 가능한지 등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입지선정위원은 “이전기관 쪽에서 증평 나들목 근처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며 “다른 후보지를 포함해 이곳도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벽에 부딪혔던 입지 선정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 입지선정위원은 “입지선정회의는 사실상 여러 후보군을 유력한 후보지로 추려가는 과정”이라며 “이전기관 쪽이 제안한 후보지가 협상과 타협의 중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기관 쪽에서 3곳 접경의 새 후보지를 제시함에 따라 입지 선정위는 19일께까지 입지 선정 신청을 한 12개 시·군에 기존 후보지를 수정·보완한 새 후보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입지 선정위는 15일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입지 평가 기준을 만든 뒤 증평 나들목 근처와 시·군이 신청하는 새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해 23일께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단일 지역으로 후보 신청을 했던 시·군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종섭 제천 혁신도시 총괄실장은 “선정위가 이전기관의 주장에 끌려 접경지역에 입지를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2~3일 안에 다른 시·군과 협의를 해 새 후보지를 내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그러나 단일 지역으로 후보 신청을 했던 시·군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종섭 제천 혁신도시 총괄실장은 “선정위가 이전기관의 주장에 끌려 접경지역에 입지를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2~3일 안에 다른 시·군과 협의를 해 새 후보지를 내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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