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17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인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플랫폼 시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과열돼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거나 시장의 합리적 선택에 그릇된 영향을 미쳐선 곤란하기에 언급을 자제하고 있을 뿐 용인시가 최고의 적지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의 업무보고에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원이 투자되는 반도체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현재 SK가 구체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특화 클러스터는 고용 창출 효과가 1만명 이상에 이르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십조원에 이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백 시장은 “용인의 경우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췄고 국내 반도체 양사와 각지에 산재한 전·후공정 장비업체들을 연결하는 중심에 있어 반도체 기업 집적화에 필요한 기업 간 협업과 고급 인력 수급 등 모든 면에서 적합하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 밖에도 GTX 용인역 일대를 개발하는 ‘용인 플랫폼시티사업’과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종합센터(NFC)유치’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