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충남 홍성을 방문해 광천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예타면제)과 관련해 대전과 충남에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7천억~8천억원대 규모로 전해져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 철도 건설 사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충남 홍성 광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충남도 역시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충남은 석문국가산단 인입 철도가 있는데 두 사업 모두 7천억~8천억원 규모”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다. 이달 안에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4일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충남은 지역 현실에 맞는 산업발전 계획을 잘 추진하고 있고 국가 지원도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충남을 포함해 전국에 혁신클러스터가 지정됐다. 중앙정부의 보조금은 물론 규제개혁과 금융지원 등이 이뤄지도록 해 내용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충남의 3대 대표산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차세대 자동차 부품 산업, 바이오 산업도 지자체와 협의해 지원하겠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서해선 복선전철도 지난해 1천억원이 증액돼 올 총사업비가 7천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이 총리는 “1기 혁신도시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마구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국회의 논의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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