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가천대길병원에서 당직근무 중이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당직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일 오전 인천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당직실에서 전공의 2년차 ㄱ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당직 근무를 선 ㄱ씨가 발견 당일 아침 회의에 참석하지 않자, 동료들이 그를 찾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차 부검 결과 타살 의심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한달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ㄱ씨의 유족은 지난 4일 장례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에서 별다른 특이점이 나오지 않아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는 직업군의 특성상 주 80시간 이내 범위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