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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공장서 폭발사고 3차 감식

등록 2019-02-17 17:38수정 2019-02-17 17:44

CCTV 분석…오전 8시30분 입실해 40분 폭발 확인
생산관리자 소환해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 조사
대전지방경찰청.
대전지방경찰청.
한화방산공장 포켓 추진체 폭발사고를 수사하는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송정애 부장)는 18일 오전 폭발 현장인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3차 정밀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3차 정밀감식은 정확한 점화원을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본부는 16일에 이어 17일에도 한화대전사업장 생산관리, 폭발사고 당시 현장근무자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생산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생산 매뉴얼에 따라 작업이 진행됐는지 확인했으며, 현장근무자들에게는 사고 당시 정황 등을 진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확보한 수사 자료 가운데 사고 당시를 기록한 폐회로텔레비전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영상자료 정밀 분석도 의뢰할 계획이다. 수사 관계자는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의 시간상으로는 지난 14일 오전 8시30분께 숨진 3명이 70동 이형공실에 들어와 10분 정도 추진체의 금형(코어)을 빼내는 사전 작업을 하다 8시40분께 폭발했다”며 “녹화 영상은 비교적 선명하지만, 화소가 높지 않아 폭발 직전 모습을 정확히 확인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폭발시간을 밝히기 위해 폐회로텔레비전 영상 시간과 표준시간과의 오차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사본부는 지난 14일과 15일 폭발 현장에서 두 차례 정밀감식을 해 폭발한 로켓추진체 잔존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 15일에는 한화대전사업장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작업 매뉴얼과 작업일지, 안전관리 서류, 화약 원료 관련 자료 등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 관계자는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폐회로텔레비전 영상 3~4개월 치를 확보해 생산 과정에 평소와 다른 점이 있는지, 70동에 설치된 금형 제거 기계의 작동 결함이 있었는지, 폭발 전후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압수한 자료 분석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첨단무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유관기관에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유도무기 발주처인 방위사업청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대전사업장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유도무기인 천무 추진체가 폭발해 김아무개(33)씨 등 3명이 숨졌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체가 연료 충전 과정에서 폭발해 9명이 사상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18일 이 사업장에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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