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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개방만으로도 재자연화 확인”…높아지는 금강 3개 보 철거 요구

등록 2019-02-18 16:13

대전충남녹색연합 2010~18년 금강 항공사진 공개
보 건설→수질악화→보 개방→재자연화 입증
“보 철거 결정해 기수역·중하류 생태계 복원해야”

세종보 준공 이후 금강은 호수와 같이 고요한 모습이었지만(왼쪽), 2017년 11월 세종보 수문이 개방된 뒤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되살아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세종보 준공 이후 금강은 호수와 같이 고요한 모습이었지만(왼쪽), 2017년 11월 세종보 수문이 개방된 뒤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되살아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보 건설로 숨통이 막혔다 되살아나는 금강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금강의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를 촬영한 항공사진을 공개하고 보의 수문을 여는 것만으로도 모래톱이 되살아나고 녹조가 크게 줄어드는 등 재자연화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공주보 상류의 백제큰다리와 공산성 인근에는 하중도와 모래톱이 있었으나 4대강 사업 이후 사라졌다(왼쪽). 2017년 공주보 수문 개방 이후 모래톱 일부가 회복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공주보 상류의 백제큰다리와 공산성 인근에는 하중도와 모래톱이 있었으나 4대강 사업 이후 사라졌다(왼쪽). 2017년 공주보 수문 개방 이후 모래톱 일부가 회복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녹색연합이 공개한 금강 항공사진은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10년부터 준공 이후인 2013년까지와 보의 수문이 닫혀 강이 호수를 이루고 녹조가 기승을 부리던 2017년 11월 이전, 세종보와 공주보의 수문을 연 2017년 이후 등으로 촬영 시기가 달라 4대강 사업 이후 강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이 단체 양준혁 간사는 “여울과 모래톱이 아름답던 금강은 보가 완공된 뒤 물 흐름이 끊긴 호수로 변했다. 2013년 말부터 2017년까지 금강은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수질이 악화하면서 녹조가 창궐했다”며 “수문을 열자 서식환경이 개선하면서 철새가 찾아오고 물고기가 돌아오는 등 재자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문을 열지 않는 백제보는 상·하류에 녹조가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공주보는 수문을 개방한 뒤 녹조가 사라졌지만(왼쪽), 백제보는 지난해 7월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도 수문을 열지 않아 상·하류 가득 녹조가 창궐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공주보는 수문을 개방한 뒤 녹조가 사라졌지만(왼쪽), 백제보는 지난해 7월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도 수문을 열지 않아 상·하류 가득 녹조가 창궐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이 단체는 “4대강 보 수문 개방으로 금강의 재자연화 현상이 확인된 만큼 보 수문 개방과 철거를 미룰 이유가 없다. 보 철거와 하굿둑 철거 계획을 통해 금강 기수역과 중하류 자연 생태계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은 금강의 3개보 처리 방안을 철거로 결정하고, 이후 하굿둑도 철거 계획을 세워 금강 기수역과 중하류 자연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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