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를 보내기 위한 경기운동본부 출범식이 19일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열렸다. 전통 경기도연맹 제공
남도에서 시작한 북한에 통일트랙터 보내기 운동이 경기도에 상륙했다.
‘통일트랙터 보내기 경기운동본부’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안 농업인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통일트랙터 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바라는 남북해외동포의 바람을 담아 통일트랙터를 마련해 올봄에는 ‘제2의 소 떼 방북’ 트랙터 100대를 이끌고 분단의 선을 넘어 북녘 땅 논밭 봄갈이를 실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통일트랙터 100대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 17일 전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회원 등을 중심으로 통일트랙터 마련을 위한 결의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운동본부가 마련할 트랙터는 5대로, 대당 가격은 4천만원이다. 이를 위해 경기운동본부는 전농 경기도연맹 회원들이 생산한 통일쌀을 5㎏ 단위로 포장해 다음 달 말까지 5㎏에 5만원씩 판매해 트랙터 구매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용중 전농 경기도연맹 사무처장은 “일반 시민은 물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통일쌀 구매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통일 트랙터 구입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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