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일자리 등 청년의 문제를 당사자들이 모여 직접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도 제안하는 청년청이 설립된다.
춘천시는 지역 청년들의 자율적·독립적 정책 발굴과 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청년청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청은 어르신 정책을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혜의 청’과 함께 민선 7기 이재수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청년과 노인 등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서 토론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까지 찾아 시에 제안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춘천시는 지난달부터 청년청 사전준비위원회를 꾸려 대전과 광주 청년센터 등을 견학했으며, 청년네트워크 등과도 만나 운영 방안에 관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준비위는 오는 10월까지 관련 조례 제정과 운영 방안 기획, 조직·활동계획 등 청년청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준비위는 개인과 그룹 등을 대상으로 청년청 설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할 수 있는 ‘100개의 대화’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청년청 사무실은 옛 춘천문화원 자리에 들어서게 될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건물 안 차릴 계획이다.
최지현 춘천시청 청년일자리담당은 “청년청이 설립되면 당사자인 청년 누구나 모여서 그들을 위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제안하면 시가 나서서 적극 지원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청년을 위한 창업 지원과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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