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한 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수경찰서는 25일 “이날 오전 11시42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ㅇ리조트 복층 내부에서 50대 부부와 자녀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복층인 객실의 1층에서 2명, 2층에서 2명의 주검을 확인했다. 이들은 남편 ㄱ(53)씨와 부인(50), 딸(21)과 아들(11) 등으로 확인됐다. 객실 안에서는 ‘다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은 종이가 발견됐다.
전북 익산에서 사는 ㄱ씨 가족은 전날 저녁 이곳에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방문을 열고 들어간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연고지와 리조트를 중심으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26일 부검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