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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0만 그루 나무심기 ‘참여의 숲’ 가꾼다

등록 2005-01-04 22:26수정 2005-01-04 22:26

  광주시의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사업에 따라 북구 광주역 광장, 남구 백운광장, 서구 서창 네거리 등지 교통섬에 심어진 적송들. 광주시 공원녹지과 제공
광주시의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사업에 따라 북구 광주역 광장, 남구 백운광장, 서구 서창 네거리 등지 교통섬에 심어진 적송들. 광주시 공원녹지과 제공


광주시-시민단체 협력…올안 44만 그루 마무리

광주를 푸른 도시로 가꾸려는 ‘나무 100만 그루 심기운동’이 각계각층 남녀노소의 참여로 펼쳐진다.

특히 이 운동은 시민단체와 광주시청이 녹화공간 선정, 나무종류 선택, 시민참여 방식 등을 함께 논의하는 협력사업의 본보기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의 100만그루 심기사업=광주시는 4일 “80억원을 들여 나무 100만 그루 심기운동을 올 안에 마무리하겠다”며 “2003~2004년 56만 그루를 심었고, 올해 44만 그루를 더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광주역·백운광장·대인광장 등지 교통섬 15곳에 높이 20여m 50년생 안팎의 적송 1400그루를 심어 도심의 경관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전남대 후문 삼거리와 금호지구 네거리 등지 12곳에 소나무 심기를 지속한다.

또 올해 금남로를 은행나무 상징거리로 만드는 것을 비롯해 △낭만의 거리 △걷고싶은 거리 △관문의 거리 등 가로숲길 10곳을 조성한다.

이밖에 옛 한국은행 광주지점 터, 옛 전남지사 공관, 옛 국정원 광주지부 터 등지 3곳 9620평에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를 심어 시민의 숲으로 가꾼다.


임희진 시 도시녹화담당은 “지난해 펼쳐진 광주시의 행정시책 가운데 푸른숲 조성이 으뜸을 차지했다”며 “2015년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1000만 그루 심기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100만그루 헌수운동=광주지역 34개 시민환경단체로 짜여진 광주 푸른길가꾸기 운동본부(상임본부장 송인성 전남대 교수)는 지난해 3월 발족했다.

이 단체는 경전선 도심철도 폐선 터인 길이 7.9㎞ 너비 8~15m 3만2644평의 공간을 생명과 활력이 넘치는 띠숲으로 바꾸기 위해 100만그루 헌수운동을 펼쳐왔다. 개인회원은 1구좌 1만원, 가족회원은 10구좌 10만원, 단체회원은 50구좌 50만원이다. 납부계좌는 광주은행 001-107-375044, 예금주는 광주푸른길가꾸기이다.

이 단체 홈페이지(greenways.or.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일부 시민들은 소문을 듣고 출산이나 회갑을 맞아 뜻깊은 일을 해보겠다고 참여해 현재 100여명이 890여만원을 기부했다.

이 단체 이경희 간사는 “백운광장~동성중 2440m와 대남로~진월동 1700m 공간에 참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을 심어 ‘참여의 숲’을 조성하겠다”며 “도시에 나무를 심는 것은 마음에 꿈을 가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관·학교·기업·단체 등지를 대상으로 모금에 나서 일정액을 조성하면 심을 수종과 수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푸른길 방문자센터를 건립하고, 푸른길을 가꾸고 지키는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062)514-2470.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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