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테크노파크 ‘대전형 과학기술 일자리 사업’ 추진
고경력 과학기술인은 일자리, 청년·기업은 기술 노하우 전수
대전테크노파크 누리집.
대전시가 은퇴한 과학기술인과 청년·기업을 연결하는 ‘과학기술분야 대전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험이 풍부한 과학기술인의 노하우를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전수해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 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15일 과학기술분야 대전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이공계 출신 청년(39살 이하) 및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 기업 등에서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 1명이 이공계 출신 청년 인재 3명이 한 팀을 이뤄 중소기업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기술·경제 개발을 주도해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자)가 정년을 맞으면서 대덕연구개발 특구에서도 은퇴하는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적지 않자 이들의 능력과 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9개 회사를 선정해 기업에 채용 인력 인건비와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창용 시 과학산업국장은 “은퇴 과학기술인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는 등 대전의 특색을 살린 대전형 일자리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에 참여할 기업은 26일, 청년 인재 및 고경력 과학기술인은 31일까지 대전테크노파크 누리집(daejeontp.or.kr)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