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산업단지 서쪽 진입도로인 한샘대교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행사를 축하하는 분수쇼 버튼을 누리고 있다. 대전시 제공
하천과 철도, 산으로 둘러싸여 섬 같았던 대전산업단지에 새로운 진입로가 개설된다. 물류 운송과 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시는 25일 오후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수련원 앞 유등천 둔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시의회 의장, 박범계·정용기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전산업단지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쪽 진입도로의 핵심시설인 한샘대교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첫 삽을 뜬 한샘대교는 서구 둔산동 평송수련원 앞 삼거리에서 유등천을 건너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서쪽을 연결하는 길이 420m, 폭 23~24m의 왕복 4차로 다리로, 446억원을 들여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대전산업단지 서쪽 진입도로인 한샘대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산업단지는 1969년 1단지가 착공해 1973년 준공하는 등 조성된 지 50여년이 지나 산업환경이나 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하고, 유등천, 갑천, 경부선 철도,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이 불편하고 물류유통에도 지장이 많았다.
허태정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산단 재생사업과 한샘대교 공사를 마치면 대전산단은 물류와 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산단 재도약은 물론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고 동·서 도시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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