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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지킴이 발대식…해양 생태계 보전 첫발

등록 2019-03-28 16:52수정 2019-03-28 21:54

충남도 어업피해·해상사고 원인 해양 쓰레기 줄이기 원년 선언
오염행위 감시·사각지대 최소화·관리 강화해 해양환경 개선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충남도 바다지킴이 발대식에서 해양 쓰레기의 폐해를 밝히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충남도 바다지킴이 발대식에서 해양 쓰레기의 폐해를 밝히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해양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충남도는 28일 보령시 웅천읍 소황사구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 어업인, 도민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바다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연안 대청소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천혜의 바다 환경을 지키고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겨울철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관광객들에게 쓰레기 불법 투기의 폐해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충남도가 해양 쓰레기 줄이기에 나선 것은 해양 쓰레기가 환경 오염뿐 아니라 어업피해와 해상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에 따르면, 해양 쓰레기에 의한 어업피해는 연간 어획량의 약 10%인 3000억원에 달하고 2017년 기준으로 최근 5년 평균 해상사고 1900건 가운데 15%인 280건이 해양 쓰레기 등 부유물 때문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를 해양 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선언하고 △오염행위 감시체계 구축 △사각지대 최소화 △관리 기반 확충 등 해양생태환경 보전 정책을 시행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소황사구 바닷가에서 28일 오후 양승조 충남지사와 참석자들이 충남도 바다지킴이 발대식을 마친 뒤 겨우내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보령시 웅천읍 소황사구 바닷가에서 28일 오후 양승조 충남지사와 참석자들이 충남도 바다지킴이 발대식을 마친 뒤 겨우내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세계는 지금 쓰레기 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약 18만t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충남의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약 1만5천t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3년간 해마다 140여억원을 투입해 1만457t의 해양 쓰레기를 처리했다. 해양생태환경 보전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해 건강한 바다를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 지킴이 발대식이 열린 보령 소황사구는 웅천읍 독산리~소황리 사이 2.5㎞에 만들어진 해안사구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이곳에는 표범장지뱀,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해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또 사구식물도 다양하다. 이곳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첫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이에 앞서 환경부도 2005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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