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자율형 종합감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감사에 ‘도민 감사관’이 참여하고 자율 감사를 강화하는 것을 뼈대로 한 올해 행정감사 방향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민 감사관은 2년 임기로 지난해 7월 변호사, 회계사, 교육 경험자, 시민단체 활동가, 성 상담가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 13명이 선발됐다.
도 교육청의 행정감사 방향을 보면, 도민 감사관은 사립유치원 감사에 참여한다. 사립유치원 감사는 공적 책무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교육과정 운영과 회계 등 유치원 운영 전반을 살핀다. 도민 감사관을 유치원 감사에 투입하는 것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처다. 도 교육청은 올해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125개 원 가운데 52개 원을 감사하기로 하고 지난달 사립유치원 전담감사팀을 신설했다.
도 교육청은 또 올해 소규모 학교 통합감사와 자율형 종합감사를 처음 도입했다. 교직원 업무와 감사 부담을 줄이고, 감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소규모 학교 통합감사는 보령과 청양의 7학급 이하 3~4개 소규모 학교가 대상이며, 지역교육청에 수감장을 마련한다. 자율형 종합감사는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감사하는 제도다. 초·중·고교 2개 학교씩 모두 6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유희성 충남도교육청 감사관은 “불합리한 관행이나 비리 가능성이 큰 분야를 중점 감사할 계획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 행정을 만들기 위해 감사 담당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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