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단지 사비성 천정전 앞뜰에서 지난해 상설공연팀이 외줄 타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백제의 왕궁과 백성의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가 6일 상설공연을 시작으로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충남도는 백제문화단지에서 6일부터 7월7일까지 상설공연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정기 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일요일 오전 11, 오후 3시에 열리는 상설공연은 백제를 주제로 한 외줄 타기, 마술쇼, 타악 합주 등 전통과 비보잉 등 현대 문화가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5~6월에는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7월에도 여름철 성수기 야간 개장이 이어진다.
도 백제문화단지팀 이종하씨는 “백제문화단지에 마련한 백제 옷을 입고 사비성 일대를 걸으며 문화공연을 즐기다 보면 1500년 전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를 만날 수 있다”며 “경관 조명도 확대 설치하고 보완해 야경도 지난해보다 밝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백제문화단지 사비성 야경, 충남도는 백제문화단지의 경관 조명을 보완하고 5월부터 야간개장한다고 밝혔다. 충남도 제공
백제문화단지(bhm.or.kr)는 사비 백제의 수도인 충남 부여의 규암면 합정리 일대 327만6000㎡의 터에 백제 왕궁과 백제 마을 등을 재현한 사비성, 박물관인 백제역사문화관, 문화재 전문교육기관인 한국전통문화학교, 숙박·체육·상가 등이 조성됐다.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상설전시관과 금동대향로극장, 백제체험장 등을 갖췄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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