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 700개업체 조사
부산 지역 대다수 기업체의 대리급 이상 여성관리직 비율이 1% 미만에 불과하고, 여성 비정규직 비율은 남성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은 부산발전연구원 부산여성경제정책센터가 최근 여성취업자가 많은 섬유제조업, 서비스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보건·의료업,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업 등 7개 업종 7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여성인력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19일 조사를 보면 이들 업체들의 평균 고용인력 58.5명 가운데 여성(31.4명)이 남성(27.1명)보다 조금 많긴 했으나, 비정규직이 남성 3.1명, 여성 6.8명으로, 여성의 고용 불안정성이 남성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미혼의 고용은 남성 9.4명, 여성 17.4명으로 여성이 높으나, 기혼은 남성 17.1명, 여성 12.7명으로 여성의 결혼 뒤 취업이 매우 어려움을 드러냈다.
또 대리급 이상 여성관리직 비율은 조사대상 기업의 50.4%에서 ‘1% 미만’으로 조사됐으며, 여자사원의 평균 근속연수도 50.7%가 ‘3년 미만’, 월평균 임금수준도 93.1%가 ‘200만원 미만’으로 집계돼 비교적 낮았다.
이같이 여성인력 활용이 저조한 이유로 ‘출산·육아로 인한 안정적 인력운용 차질’이 40.4%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기업에 여성관리자가 적은 이유로는 ‘남녀 사원의 직무내용상 차이가 있다’는 응답이 44.3%로 나타나, 남녀의 불평등한 처우를 능력이 아닌 직무 내용의 차이로 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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