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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유입되는 미세먼지 대부분 중국산”

등록 2019-04-10 15:55수정 2019-04-10 18:16

충남연, 계절별 유입 경로 역추적
“봄 77%·가을 71%·겨울 100% 차지”
충남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오염물질 추정도. 충남도 제공
충남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오염물질 추정도. 충남도 제공
충남의 대기오염물질이 대부분 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 영향 연구용역 2차연도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2016년 시작된 용역은 2022년까지 △대기환경정보 구축(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대기 질 측정 분석(대전대) △지역자원시설세 세수 전망(한국품질재단) △생태환경 모니터링(강원대) 등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보고에서 충남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는 충남에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이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추정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소 쪽은 지난해 당진 2개 지점에서 4·7·10·1월 등 계절별로 3일씩 안정동위원소인 탄소, 납 등을 측정한 뒤 데이터를 통해 충남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을 제외한 나머지 물질의 유입 경로를 역추적했다.

연구 결과, 봄에는 중국이 77.5%, 강원에서 22.5%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여름에는 해상 등 자연 36.7%, 경상도 30.3%, 충북·강원 21.8%, 전남 11.2% 등으로 국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에는 다시 중국이 71.3%를 차지하고, 몽골산 대기오염물질이 28.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에는 유입된 대기오염물질이 모두 중국산으로 추정됐다.

충남연구원 쪽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안정동위원소는 사람의 지문처럼 발생지역별로 특성이 있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특징에 따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국내 화력발전소 등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자료가 없어 원산지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후환경 관련 용역보고회에서 충남연구원 관계자가 충남에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후환경 관련 용역보고회에서 충남연구원 관계자가 충남에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한편, 충남도는 지난달 1~7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비상저감 조처에 따라 화력발전소 발전용량을 80%로 줄였더니 일평균 최대 저감률은 3~8.9%이었다고 밝혔다. 한국품질재단은 충남의 노후 석탄발전소 14기를 폐지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2025년 335억원,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하면 1403억원의 세수가 확충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오염물질 데이터가 미흡하고 단기간 측정치를 분석해 한계가 있다.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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