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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양대산맥 ‘바이튼’ 대전에 투자할까?

등록 2019-04-23 12:04수정 2019-04-23 12:14

허태정 시장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주하면 혜택” 제안
바이튼 “한국은 미중 무역분쟁 안전지대, FTA 조건 좋아” 화답
랜드연구소 방문해 ‘4차산업혁명에서 지방정부의 역할’ 자문도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바이튼사 관계자들에게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투자 유치하는 제안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바이튼사 관계자들에게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투자 유치하는 제안을 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며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바이튼이 대전에 투자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바이튼(BYTON)사를 방문해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입주하는 제안을 했다. 허 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하는 엘지화학연구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등이 인근에 있어 전기자 생산공장 입지 여건이 아주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허 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인 둔곡지구에 외국인 투자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바이튼이 투자한다면 지방세 감면 및 특별지원금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바이튼을 방문해 올해 출시될 전기차인 엠-바이트를 시승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바이튼을 방문해 올해 출시될 전기차인 엠-바이트를 시승하고 있다.
이에 제프정 바이튼 부사장은 “테슬라가 전기차 1세대라면 2세대는 바이튼이 주도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제3의 공장을 고려하면 자유무역협정(FTA) 조건이 좋은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튼은 현재 중국 난징에 공장이 있으며, 올해 첫 전기차인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엠-바이트(M-byte)’를 출시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차량 부품의 약 80%는 한국 생산품으로 알려졌다. 대전 둔곡지구 입주는 2020년 2월께 시작된다.

대전시는 바이튼사가 대전에 투자한다면 대전시의 4차산업혁명특별시 건설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차산업혁명특별시 선언식을 열었다. 이 선언식에서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현재이자 미래인 대전에서 4차산업혁명을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문창용 시 과학산업국장은 “오는 7월 4차산업혁명특별시 시즌2를 앞두고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바이튼사를 유치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미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가운데 한 곳인 랜드연구소 관계자들과 4차산업혁명특별시에서의 지방정부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미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가운데 한 곳인 랜드연구소 관계자들과 4차산업혁명특별시에서의 지방정부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허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랜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대전을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 롤모델 도시로 키우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 랜드연구소는 미국의 5대 연구소 중 하나로 행정 분야를 대표하는 싱크탱크로 평가받는다. 랜드연구소 관계자는 “일본은 대기업, 독일은 중소기업이 중심인데 독일이 더 혁신적”이라며 ”지방정부가 할 일은 기업이 모여 서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 같은 장소를 제공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이 나아갈 방향 정책간담회’에는 이홍래 구글 연구원, 편재호 산호세주립대 교수 등이 참석해 실리콘밸리의 연구 체계와 연구 성과를 산업화하는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허 시장 등 대전시 방미단은 24일 귀국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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