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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 현안은 ‘창의융합 인재’ 교육

등록 2019-05-06 15:36

목원대·배재대는 비전 선포, 한남대는 융합강의 도입
대전대는 기숙사가 최고 시설 갖춘 자기계발 공동체
대전대 관계자들이 지난해 4월 취재진에게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를 소개하고 있다. 학교 쪽은 이곳을 기숙사 기능에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 기능을 갖춘 대학 속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송인걸 기자
대전대 관계자들이 지난해 4월 취재진에게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를 소개하고 있다. 학교 쪽은 이곳을 기숙사 기능에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 기능을 갖춘 대학 속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송인걸 기자
대전권 주요 대학들이 봄학기를 맞아 창의융합 인재 교육 방안을 내놓았다.

새 총장이 취임한 목원대와 배재대는 비전 선포식, 한남대는 학과 경계를 허문 융합 강의제와 취업 대책을 각각 시행했다. 대전대는 최고 시설을 갖춘 기숙사이자 학습·인성·자기계발 공동체인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HRC)에서 생활할 1학년 신입생을 선발했다.

목원대는 지난 4일 개교 65주년을 맞아 ‘목원 비전&플랜 2025’를 내놓고,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대학을 추구해 2025년까지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열린 교육혁신 △학생 성공지원 △지·산·학 협력 △대학경영개선 등 핵심전략별 실천 전략과 실행 과제를 제시해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 초가속의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응한 대학 생존전략을 담았다.

내용을 보면, 학제간 벽을 허문 융·복합 학문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특성화한다. 또 학생의 능력과 목표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하고, 현장 중심의 취·창업 역량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권혁대 총장은 “2025 발전계획은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교육·학습지원 인프라를 강화해, 다른 대학은 물론 산업계와 소통·협력하는 혁신대학의 명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배재대도 지난 1일 중부권 최고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뉴스타트 배재 2019’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창의융합 인재’ 배양을 위해 학문 분야, 교육과정, 인성교육 분야를 특화하는 전략들로 이뤄졌다. 이 대학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장 직속기구인 미래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김선재 총장은 “뉴스타트 배재 계획은 줄어드는 학령인구와 대학 기본역량진단 파고를 넘기 위한 실천 전략이다. 학생이 오고 싶어하고, 머물고 싶어하고, 자랑하고 싶어하는 배재대가 되도록 계획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대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의 내부 모습.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자기 주도 의사 결정 방법을 익힌다. 대전대 제공
대전대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의 내부 모습.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자기 주도 의사 결정 방법을 익힌다. 대전대 제공
한남대는 지난달 25일 창업기숙사, 창업합동지원센터, 글로벌 창업카페가 입주한 창업촌을 열고 창업최강 대학 만들기에 나섰다. 창업기숙사는 창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 26명이 숙식을 하며 팀별 창업활동을 한다. 회의실, 시제품 제작, 아이디어 작업실, 전담 멘토실 등을 갖췄다. 합동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전통상경제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남코트라지원단 등 창업 유관기관들이 특강과 상담을 진행한다. 앞서 이 대학은 컴퓨터공학·기계공학·미디어영상전공·린튼글로벌비즈니스·경영·융합디자인전공 등 학과 학생과 교수들이 학제를 뛰어넘어 강의하고 듣는 한남디자인팩토리 수업을 개설했다. 이덕훈 총장은 “우리 대학은 차별화된 창업 인프라를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대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의 4개 공간 가운데 한 곳인 하모니홀 모습. 대전대 제공
대전대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의 4개 공간 가운데 한 곳인 하모니홀 모습. 대전대 제공
대전대의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HRC)는 대전권 대학가에서 창의융합 인재 프로그램의 스카이캐슬로 불린다.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는 기숙사 기능에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대학 속 대학이다. 승효상 건축사 등이 설계한 건물은 중앙 통로를 경계로 하트홀(8층)과 하모니홀(10층)이 마주 보도록 만들어졌다. 호텔 수준의 2, 3, 4, 6인실, 장애인실 등 530실에 1205명을 수용한다. 요가, 피트니스, 영화감상실, 소묘실, 스터디룸, 라운지, 카페, 연주실, 음악감상실, 정보통신(IT) 체험실 등 문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갖췄다.

입사하면 공동체 생활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며 인성을 함양하고, 학습 공동체에서 자기 주도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방법을 익힌다. 또 다양한 취미활동은 물론 외국 유학생과 같이 생활해 외국어와 문화·풍습을 배운다. 전공과 상관없이 소프트웨어와 로봇제어 등 정보통신, 융복합 분야를 공부할 수도 있다. 학교 쪽이 이런 활동 기회를 열어 놓은 것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탐색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실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공학적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학문 간 융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종서 총장은 최근 혜화 레지덴셜 칼리지의 대표 튜터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에이치알시의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은 우리 학교의 미래 교육 지향점과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을 쌓아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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