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단서 이번에는 암모니아 유출

22일 오전 10시 4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돼 소방차 등이 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5.22 연합뉴스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서 22일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발생해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서산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서산시 대산읍 대산산업단지 안 케이피엑스(KPX) 그린케미칼에서 “세정탑 굴뚝에서 암모니아가 감지됐다”고 암모니아 유출 신고를 해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피엑스 그린케미칼은 기능성 화학제품 제조업체다.

서산시는 시민들에게 암모니아 유출 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으며, 충남소방본부 화학구조대와 중앙 119구조본부가 출동하기도 했다.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공장 주변에서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했으나, 작업장 허용기준 상한치(25ppm)보다 낮은 21ppm이었다. 공장 주변 마을의 암모니아 농도도 0ppm으로 측정됐으며 별다른 인명 피해도 없다”고 전했다.

서산시는 “이 업체는 세정탑을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가스를 외부로 배출해 왔다. 제품 제조 공정이나 배관 문제 등으로 미량의 암모니아가 새 나와 굴뚝을 타고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