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6일 유가보조금을 부당하게 청구해 타낸 회사택시 320대와 개인택시 20대 등 모두 340대를 적발해 2824만원을 돌려받기로 했다.
이번에 적발된 차량은 쉬는날에도 일한 것처럼 속인 201대, 정비날에도 운행한 것처럼 가장한 25대, 하루 100ℓ이상으로 과다하게 신청한 114대 등이었다.
시는 지난해 12월~올 5월 신청분을 대상으로 운행일지 정비일지 유류사용량 등을 면밀하게 확인해 이런 부당한 사례들을 적발했다. 특히 차량보유대수가 비슷해도 청구액이 차이를 보인 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적발된 업체를 1차 경고하고, 앞으로는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문금주 시대중교통과장은 “부제일과 정비일도 운행한 것처럼 속이는 일이 적지 않았다”며 “제도를 악용해 세금을 빼돌리는 부당사례가 없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택시업계에 1ℓ당 154원씩 지급한 유가보조금은 올 한햇동안 모두 167억3500만원에 이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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