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유출’ 주장
녹색연합은 26일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터널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경남 양산시 웅상읍 주남·소남·주진리 일대의 계곡인 주남천, 소주천, 혈수천의 계곡물이 완전히 말랐거나 유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천성산 터널논란의 핵심인 지하수 유출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이들 계곡물이 갑자기 마르게 된 이유는 계곡 근처의 사갱 공사가 지하수맥을 건드려 계곡으로 흘러야 할 물이 엉뚱하게 사갱을 통해 흘러나오기 때문”이라며 “사갱 공사가 계곡수에 이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을 볼 때 본격적인 원효터널 공사가 진행될 경우 다른 계곡과 고층 습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어느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주남·소주·혈수천의 계곡물은 말라버렸으나 터널공사현장에서는 물이 꽤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 △터널공사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미타암 아래 주진천은 말라붙지 않고 계곡물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녹색연합은 이와 관련해 “터널공사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장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증명된 셈”이라며 “즉각적인 공사 중지와 문제가 된 계곡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월말부터 3개월 일정으로 천성산 터널공사가 천성산의 지하수와 습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해 온 천성산환경영향 공동조사단의 활동은 공동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싼 환경단체와 철도시설공단 쪽의 갈등으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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