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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씨 4주기 추모식

등록 2005-02-04 21:01수정 2005-02-04 21:01

2001년 1월 일본 유학 둥 도쿄 전철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고 이수현씨를 기리는 4주기 추모행사가 4일 오후 부산 학생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한국과 일본 두나라 관계자 및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의인 이수현 재단 설립위’(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한·일 두나라의 정·관·학·재계 및 사회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재단 설립위원 30여명이 참가했다. 재단 설립위는 지난해에는 도쿄에서 한·일 합동 3주기 추모제를 열었는데, 올해에는 한·일 수교 40돌을 맞아 일본 쪽 설립위원들이 고인의 묘소도 참배하고 그를 낳은 도시에서 그가 펼친 인류애의 참뜻을 기리자고 제안해 부산에서 추모행사를 열게 됐다.

이날 묘소 및 추모비 참배 뒤 열린 행사엔 이씨의 추모영상 상영과 함께, 연극인 손숙씨의 <구름다리가 된 이수현> 동화 낭독, 명창 안숙선씨의 <수현아! 우리 아들 수현아> 판소리, 재일 성악가 전월선씨의 <두 사람의 바다> 등 공연과 이씨의 어머니 신윤찬씨의 영상편지 및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 공개 등이 이어졌다. 재단 설립위는 앞으로 재단 설립 뒤 가칭 ‘이수현 의인상’을 제정해, 의로운 행위를 펼친 아름다운 사람들의 정신을 기리고 우정과 사랑을 심는 기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부산 출신인 고 이수현씨는 일본에 유학 중이던 2001년 1월26일 저녁 7시18분께 일본 도쿄 전철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26살의 나이로 숨졌다. 그의 희생은 일본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배타심과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산 영락공원과 학생문화회관 앞에 각각 그의 묘소와 추모비가 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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