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은행 수익구조
대출금 연체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부산 지역 은행들의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난해 지역 은행들의 영업현황을 조사해 분석했더니 총자산 순이익률이 0.69%로 전국 평균 0.83% 보다 0.14%포인트 낮은 반면, 대출금 연체율은 1.94%로 전국 평균 1.72% 보다 0.22%포인트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부산 지역 은행 점포수는 544개로 전국의 8.5%를 차지했지만, 총자산은 49조8003억원으로 전국 은행의 4.4%에 불과했다. 더욱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세전 기준)은 3425억원으로 전국 은행의 3.6%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의 은행 종사자 1명당 총자산은 59억원으로, 전국 평균 90억원의 3분의 2 수준에 그쳐 생산성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부산 지역 은행의 총수익은 3조6862억원으로 2003년의 3조6970억원보다 0.3% 줄었다. 지난해 총수익 가운데 이자수입은 3조1868억원으로 전체의 86.5%를 차지했으며,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총수익에서 이자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이자수입의 비중은 최근 2년새 833억원이나 늘어난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 이용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부산 지역 은행들의 자금운용은 원화대출이 37조7686억원으로 75.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의 비중은 38.5%(19조1843억원)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이자율이 높은 가계대출은 2002년 13조795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8조2645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부산 지역 은행들은 다른 지역에 견줘 상대적으로 자산 건전성이 취약하고, 생산성이 낮으며, 수익성도 부진한 편”이라며 “비이자부문 수익창출을 위한 영업기반 강화, 교육 등을 통한 직원들의 자산관리능력 향상, 대출채권 손실 범위 제한을 통한 수익 안정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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