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무실 종합운동장으로 보내
경기 수원시가 시 본청 안에 ‘2청사’를 신축하고 본청 밖에서 더부살이하던 부서들을 옮기면서 정작 공무원 노조의 사무실은 제공하지 않자 수원시 공무원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오전 9시께 전국공무원노조 수원시지부 황병옥(38) 대외협력부장 등 7명의 노조 운영위원들은 “수원시가 공무원 노조 사무실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옮기도록 한 것은 노조 탄압”이라며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을 막던 30여명의 청원경찰 및 시 간부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황 부장이 허리를 크게 다치는 등 마찰을 빚었다.
수원시는 앞서 시 본청 안에 제2청사를 신축해 시 본청에서 50여m 떨어진 3청사에서 더부살이하던 7개 부서를 28일까지 새청사로 옮기도록 했다. 시는 그러나 정작 3청사에서 함께 있던 수원시 공무원노조의 사무실은 이전 대상에서 빼는 대신 시청에서 4∼5㎞ 떨어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옮기게했다.
수원시 총무과 관계자는 “신축 청사에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빚어진 일”이며 “현재의 노조는 아직 법외 노조인 데다 일부 간부는 공무원에서 해직돼 공무원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도 있어 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황 부장은 이에 대해 “아무리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노조원이 단 1명도 없고 수원시도 아닌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종합운동장으로 노조를 쫓아내려는 것은 결국 노조 탄압인 만큼, 수원시에 부당행위 시정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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