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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건설업체 경영 ‘빨간불‘

등록 2005-12-28 21:27수정 2005-12-28 21:27

수주액 감소 불구 영세업체 4년새 200여곳 늘고 부도 증가 한은 제주본부 조사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도 제주지역 건설업체는 지난해 민간 및 공공부문의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7일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제주지역 건설업의 발전방안’이라는 조사연구를 통해 지난해부터 지난 9월까지 공공 및 민간부문의 수주액 감소가 건설경기의 침체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공부문의 수주액은 323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5% 감소했으며, 민간부문의 수주액은 19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서는 1/4분기의 민간부문 수주액이 555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의 633억원에 비해 12.3% 감소했고, 2/4분기도 지난해 같은 분기의 501억원에 비해 37.5% 감소한 313억원에 그치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민간부문 수주액의 지속적인 감소가 건설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간부문 수주액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민간주택 건설시장의 침체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주택보급률이 108.8%로 전국 평균치인 102.2%에 비해 높고, 용도별 주택허가면적의 경우 주거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63.3%에서 지난해에는 34.9%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지역 건설업체수는 면허제의 등록제 전환 등으로 1999년 820곳에서 2003년 1046곳으로 급증해 경쟁이 심화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주지역내 전체 부도업체 가운데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9%에서 지난해 22.5%로 늘어난 데 이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는 25.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지역 일반건설업체 가운데 전국 시공능력 200위 이내 중견업체수는 1개에 그쳐 시공능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제자유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 건설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하고 민자유치가 어려운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공공부분의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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