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15억 들여 계림동에
4월혁명의 3대 진원지였던 광주에 올 5월까지 4·19기념회관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2일 15억원을 들여 동구 계림동 562-6 터 184.5평에 지상 2층 연건평 139.3평 규모로 광주 4·19혁명 기념회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2일 공사를 발주했고, 이달 중순 착공해 5월 하순까지 준공한다.
이 기념회관에는 봉안소, 전시관, 관리실, 단체 사무실 등이 설치된다.
시는 애초 2003년부터 4·19기념관을 짓기 위해 건립터로 광주공원 안 무진회관과 사직공원 옆 노인연합회 등 20여곳을 검토했으나 입지 선정이 어려워 착공을 미뤄왔다.
시 사회복지과 백정엽씨는 “지난해 9월 말 금수장호텔 건너편 사유지를 8억3000만원에 사들이면서 입지선정 절차를 매듭지었다”며 “전체 5층 가운데 2층을 먼저 지어 4·19민주혁명광주전라지부 등 관련 단체의 보금자리를 꾸민 뒤 연차적으로 증축하겠다”고 말했다.
4월혁명 3대 진원지 가운데 서울에는 4·19 국립묘지와 기념관, 마산에는 3·15 국립묘지와 기념관이 있었으나 광주에는 아무런 추모공간이 없어 아쉬움을 사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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