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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료환승 뒤 버스 승객 늘어”

등록 2006-01-03 20:59수정 2006-01-03 20:59

1년새 1만4천명 증가
광주지역 시내버스에 무료 환승제도를 도입한 뒤 승객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시내버스사업조합은 3일 “1990년 이후 해마다 4.5% 가량 줄어들었던 시내버스 승객이 2004년 10월 교통카드를 이용한 무료 환승제도를 시행한 뒤 점차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준공영제 도입과 환승대상 확대 등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사업조합의 수송인원 통계를 보면 시내버스의 하루 평균 승객은 2003년 10월~2004년 9월에 39만2천명, 2004년 10월~2005년 9월에 40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2004년 10월1일부터 무료 환승제도를 도입한 뒤 승객이 3.5% 늘어난 셈이다. 사업조합 쪽은 승객증가가 곧바로 수입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연료비·보험료 등 수송원가를 높이는 만큼 수익보전이 절실하다는 태도다.

광주시의 교통통계에서도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2004년 1~11월에 38만6227명, 2005년 같은 기간에 41만179명으로 6% 정도 늘었다. 또 올 하루 평균 승객 41만여명 가운데 13.4%인 5만5천여명이 무료로 시내버스를 갈아타는 혜택을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무료 환승 승객은 일반이 83.5%, 학생이 16.5%였다. 하루 1천여명 이상이 환승하는 장소는 15개 노선이 지나는 전남대병원, 17개 노선이 겹치는 광주문화예술회관, 18개 노선이 다니는 옛 전남도청역 등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안에 시내버스와 지하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무료 환승이나 환승 할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통카드 체계를 개편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문금주 시 대중교통과장은 “무료 환승제도가 시내버스 승객의 감소 추이를 현저하게 둔화시킨 만큼 환승의 혜택을 확대해 서민들의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겠다”며 “환승 확대로 발생하는 비용은 예산에서 보전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지난해 말 시민 1362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교통카드와 환승체제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88%가 ‘편리해졌다’, 10%가 ‘달라진 게 없다’, 2%가 ‘불편해졌다’고 응답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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