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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외국인 범죄, 조직화 ‘골치’

등록 2006-01-03 22:07수정 2006-01-03 22:07

대규모 절도단 급증…무장경찰 출신까지
산업연수·어학연수 등으로 위장해 입국한 외국인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범죄가 날로 조직화·전문화 되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3일 불법 체류자와 밀항 등으로 국내에 들어온 뒤 절도단을 꾸려 전국 아파트를 돌며 금품을 훔쳐온 혐의(특수절도 등)로 중국인 스아무개(33) 남매와 허아무개(25)씨 등 6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께 제천시 청전동 이아무개(47)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현금 130만원을 훔치는 등 서울, 경북 풍기, 제천 등에서 41차례에 걸쳐 1억2천여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사고 있다.

스씨는 중국 푸젠성에서 무장 경찰 생활을 하다 2002년 5월 여동생(23)과 함께 ㅅ대, ㅇ대 어학연수생으로 입국한 뒤 중국집 등에서 배달일을 하며 불법 체류 생활을 하다 밀입국한 허씨 등을 만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청주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10일 허아무개(34·중국 푸젠성) 부부 등 중국인 절도단 5명을 구속했으며, 10월12일에도 정아무개(25·중국 푸젠성)씨 등 푸젠성 ㅈ중학교 동창 절도단 4명을 구속했다.

제천서와 청주서부서가 구속한 이들은 모두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중국인 브로커에게 1200만~1500만원의 돈을 주고 학력 등을 위조해 입국한 뒤 불법 체류 생활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46명의 외국인 범죄자를 검거해 47명을 구속하고 9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2002년 61명, 2002년 74명, 2004년 111명 등을 검거한 것과 견주면 3년 사이에 139%가 늘어난 것이다.

제천경찰서 강력4팀 우무성 경위는 “이들은 공구 등을 사 직접 범행도구를 만들고 범행 지역, 방법, 대상 등을 논의한 뒤 예행연습까지 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신분확인이 어려운데다 전국을 떠돌아 다녀 수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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