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확실’ 서 용퇴…“무주공산 잡아라” 제3후보 부상
3선출마가 점쳐지던 이원종(64·한나라당) 충북지사가 민선 4기 지방선거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해 충북지역 지방선거 지형이 급변하게 됐다.
이 지사는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차례 민선지사를 지내면서 계획했던 일과 충북의 현안을 해결했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 뒤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내 지역 선거 판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언론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율로 10%이하에 머물던 상대후보를 압도해 3선 도전과 당선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던 터라 이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아름다운 용퇴’로 비쳐지고 있다.
이 지사는 1963년 체신부 공무원을 시작으로 관선 충북지사, 서울시장에 오르면서 빼어난 능력에다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위 아래 직원 모두에게서 인정받는 ‘행정의 달인’으로 불려왔다.
98년과 2002년 민선 충북지사 선거에 당선된 뒤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과 혁신도시 유치, 오송·오창단지 조성 등으로 농업 이미지의 충북을 정보통신·생명과학(IT·BT) 등 미래 핵심 자치단체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을 받아 왔다.
정치·행정 능력을 두루 갖춘 이 지사의 불출마와 정계 은퇴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충북지사 선거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대전일보>(57%), <한국방송 청주방송총국>(56.1%), <충청투데이>(47.1%)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50%안팎의 지지율로 10%대에 못미친 상대 후보들을 압도했다.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도 지역에서 40% 안팎의 지지율을 보여 출마와 당선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 졌다.
지난해 11월 <시사저널>은 ‘충북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이 지사를 꼽았으며, 이 지사의 영향력은 9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 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위세 때문에 충북지사 선거는 일찌감치 이 지사의 ‘무혈입성’이 점쳐졌다.
이 지사가 출마를 접으면서 지난해 9월21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 뜻을 비치며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우택(53) 전 의원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경선을 요구해온 터라 유력한 후보인 이 지사의 사퇴로 힘을 받는 분위기다.
이 지사의 위세에 눌려 있던 열린우리당 후보군의 부상도 관심사다.
경제 부총리를 거친 재선의 홍재형(68)의원과 1~3기 민선 충주시장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이시종(59)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한범덕(54) 정무부지사와 한대수(62·한나라당) 청주시장의 동반 방향 선회설이 피어나고 있다.
지난해 청주·청원 통합에 실패한 뒤 군수 불출마를 선언했던 오효진(63·자민련) 청원군수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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