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김태환 제주도지사, 남상규 부국문화재단 이사장, 강기권 남제주군수(이상 오른쪽부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참석자들에게 남상규 이사장이 기증한 추사 김정희 선생 관련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서릿발 같은 꼿꼿함 속에 문자향 가득
광부 부국문화재단 51점 기증
광부 부국문화재단 51점 기증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추사체를 완성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과 유물 51점이 제주도에 왔다.
제주도는 4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부국문화재단(이사장 남상규)과 ‘추사 김정희 선생 유물 기증 및 협약식’을 열었다.
부국문화재단이 제주도에 기증한 작품과 유물은 추사 선생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 선생 관련 유물 11점과 추사 선생이 66살이 되던 1851년의 신해년 책력, 유묵 17점, 추사 선생과 지인들간의 서신 22점 등이다.
부국문화재단은 2002년 1월 추사 선생 관련 유물과 작품들을 일괄 수집해 소장해왔으며, 이 가운데 월성위 유물과 신해년 책력은 유 청장이 발굴한 것이다.
제주도는 기증받은 유물을 2007년 개관 예정인 유배문화전시관내 추사 유물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추사 선생은 1840년부터 9년 동안 남제주군 대정읍에서 유배생활을 했고, 이 기간에 ‘세한도’ 등 걸작을 남겼으며, 추사체를 완성했다.
한편, 제주도와 남제주군은 고려말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에 유배됐던 인물들을 조명하고 유배문화를 교육 및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남제주군 대정읍 추사 적거지 인근 9만9천여㎡에 유배문화전시관을 지을 예정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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