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기념 지역화합사업…나주군 학산리 1만여평 조성
광주시와 전남도는 4일 전남도청을 광주에서 무안으로 이전한 뒤 지역화합을 위한 상징적인 사업으로 전남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 영상강변에 어울마당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시·도민이 누구나 쉽게 찾아가 쉴 수 있도록 공동혁신도시 부근 영산강변에 어울마당을 만들겠다”며 “조망이 뛰어나고 수상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08년 1월까지 80억원을 들여 전남 나주군 노안면 학산리 치마산과 광주 광산구 용봉마을 일대 영산강 서쪽 터 1만여평에 화합과 협력을 다짐하는 어울마당을 조성한다.
이 곳에는 두 자치단체가 공존했던 109년을 상징하는 길이 109m 분수대를 비롯해 문화역사전시관, 타임캡슐광장, 350만 화합동상 등이 들어선다.
다만 전남도가 광주시에 제안했던 영산강 자전거 도로 사업은 국비지원을 받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뼈대는 2011년까지 670억원을 들여 영산강 발원지~하굿둑을 잇는 길이 126㎞ 너비 4m 짜리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띠모양의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