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산악인 82명 “마칼루 서벽 목표”
“눈부신 히말라야를 꿈꾸시나요?”
에베레스트·케이2(사진)·로체 등을 원정했던 광주·전남 출신 산악인들이 지난 7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광주·전남 히말라얀 클럽’(회장 위계룡·53ㆍ순천 현대병원 원장)을 창립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경남 함안에서 한국 히말리얀 클럽 회원들과 만난 뒤 산을 향한 열망과 경험을 나누고 히말라야를 본격적으로 연구해 원정대를 꾸린다는 구상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카페(cafe.daum.net/korea8848)를 열고 히말라야나 고산오지에 도전한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산악인들을 모으고 있다.
여태껏 히말라야 원정에 참가한 지역의 산악인은 200여명에 이른다. 1987년부터 19개 원정대가 히말라야 21개봉에 올랐으며, 8000m급 히말라야 14좌 중 칸첸중가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등 3곳을 뺀 11좌를 이미 등정했다. 해발 8848m 에베레스트에 오른 산악인만 고 박현재(93), 신광철·최종태(96), 박헌주(2000), 나관주(2001)씨 등 5명에 이른다.
전무이사 이병철(45)씨는 “2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 82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며 “케이2 남남동릉(2000)과 낭가파르밧 루팔장벽(2005)을 초등한 등로주의 전통을 살려 마칼루 서벽을 개척하는 것이 첫 목표”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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