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수도권대 학생이동 ‘도미노’ 현상 심화
등록률 떨어지는데 편입정원마저 줄어 ‘발 동동’
등록률 떨어지는데 편입정원마저 줄어 ‘발 동동’
대전지역 4년제 대학들이 정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 해부터 편입생 모집이 연간 1차례로 줄고, 정원도 전임교원 확보율에 따라 조정되는데 따른 것이다.
대전지역 사립대들은 오는 13~25일까지 일제히 전기 편입생 원서 접수에 나섰다.
학교별 모집 정원은 △목원대 266명(20일 마감, 일반 132·학사 129명 등) △대전대 254명(25일 마감, 일반 134·학사 120명) △충남대 532명(16일 마감, 일반 330·학사 202명) △한남대 266명(18일 마감, 일반 116·학사 150명) 등이다.
또 △배재대 564명(20일 마감, 일반 442·학사 122명) △건양대 203명(20일 마감, 일반 107·학사 96명) △중부대 293명(13일 마감, 일반 250·학사 43명) 등이다.
이 같은 편입생 모집 규모(미충원 포함)는 학교에 따라 지난해 모집 정원의 30% 선에 그치는 것이다.
지난해 지역 대학들의 편입생 규모는 목원대 743명, 배재대 563명, 한남대 480명, 대전대 707명, 우송대 649명 등이었다.
대학 입시관계자들은 “편입제도가 시행되면서 전문대는 지방대, 지방 사립대는 국립대나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이 이동하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편입생 모집은 정원 공백을 채울 유일한 방안이었는데 정원과 모집이 줄어 대학마다 학생 등록률을 높이는 대책을 세우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역 대학들의 2003~2004년 편입생 모집 정원은 목원대가 162명에서 407명, 배재대 508명에서 541명, 한남대 401명에서 490명, 대전대 507명에서 559명으로 늘었으며 우송대도 2004년 500명에서 지난해 649명으로 늘었다. 한 사립대 관계자들은 “최근 대학들은 입학자원이 줄어들고 충남대 등 지역 국립대들과 수도권 대학들이 편입생 모집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대학 재학생들의 등록률이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편입학생들의 실제 등록률도 평균 20%선에 그쳐 대학마다 ‘학생 지키기’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실제 지역 대학들의 2003~2004년 편입생 모집 정원은 목원대가 162명에서 407명, 배재대 508명에서 541명, 한남대 401명에서 490명, 대전대 507명에서 559명으로 늘었으며 우송대도 2004년 500명에서 지난해 649명으로 늘었다. 한 사립대 관계자들은 “최근 대학들은 입학자원이 줄어들고 충남대 등 지역 국립대들과 수도권 대학들이 편입생 모집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대학 재학생들의 등록률이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편입학생들의 실제 등록률도 평균 20%선에 그쳐 대학마다 ‘학생 지키기’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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