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시장은 행정 기본도 몰라”…“지방자치 모르는 구시대 발상”
전북도지사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5월31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만금 자기부상열차 문제(?5c<한겨레> 6일치 12면)를 놓고 전북도 간부가 도지사 후보에 뜻이 있는 김완주 전주시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형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9일 전주시의 새만금 자기부상열차 도입 주장과 관련해 “사전협의 없이 독불장군식으로 행정을 하는 전주시장은 행정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같다”며 강력 비판했다.
이 부지사는 “그동안 전주시와 대립하는 양상으로 보일까봐 발언을 자제해왔다”며 “전주시장께 부탁하건대 전주시정이 아닌 도민 전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은 사전에 도와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시장이 새해 초부터 사전 협의조차 없었던 사안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는 게 개인자격으로 한 일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김태수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반박문을 내어 “63만 전주시민이 선출한 자치단체장이 행정부지사에게 훈수나 받는 사람쯤으로 생각하느냐”며 “이 부지사는 품위를 지키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김 국장은 “지방자치시대에 전북도가 다 알아서 하겠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독불장군 등의 표현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사업타당성의 근거부터 논하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형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7㎞ 정도를 시범사업한다는 게 정부 견해로 실용화까지 3~4년을 기다려야 하고 △1㎞당 사업비 642억원이 들어 지방비 부담이 크지만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아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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