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충북 사학 민주화 상징 청주대 박정규 교수 복직길 트였다

등록 2006-01-11 21:54

교육부 “재임용 탈락 잘못”
충북 청주대학교 교수협의회장으로 학내 민주화 등을 요구하다 해직된 박정규(61) 교수가 8년여만에 복직의 길이 트이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 특별위원회는 11일 “박 교수가 낸 재임용 재심사 청구 심의를 해 청주대의 재임용이 탈락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했다”며 “2주 안에 학교법인과 박 교수에게 결정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사 특위 이현일 과장은 “대학교원 기간임용제 탈락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보면 특위의 결정은 구속력은 없지만 피청구인인 학교법인이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결정문을 받는 대로 청주대에 복직 신청을 할 계획이다.

박 교수가 복직 청원을 하면 청주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임용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1979년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임용된 박 교수는 학과장,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지냈으며 92년부터 교수협의회장으로 사학 비리 척결 등 학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다 98년 8월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학교는 당시 박 교수가 연구업적, 강의실적, 국가관 등 재임용 평점에서 미달한다며 재임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 교수는 “재임용 심사기간(93년 9월~98년 8월) 연구업적 평가에서 ‘수’를 받는 등 탈락 사유가 없었는데도 학교는 교수협 회장을 하며 해교 행위를 했다고 탈락시켰다”며 “늦게나마 재임용 탈락 부당 결정이 내려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청주지법 소송 제기, 교육부 재심 청구 등에서도 박 교수의 재임용이 받아들여 지지 않자 교수협의회는 물론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도 박 교수 복직을 돕는 등 박 교수는 ‘충북지역 사학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불려 박 교수의 재임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교수는 해직된 뒤 한남대 언론정보학부에서 시간강사, 강의 전담 교수 등으로 일해왔다.

또 충청언론학회장, 충북민언련 대표 등을 맡고 있으며, 인터넷 언론 <청주기별>을 만드는가 하면 단재 신채호 연구에도 힘을 쏟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박 교수는 “복직이 되면 섭섭함을 잊고 학생과 연구실, 강의실을 지키는 학자가 되고 싶다”며 “조선시대 언론과 충북의 독립운동가 등에 대한 연구에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