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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평가 1위’ 제쳐두고 이사장이 교감 지명

등록 2006-01-13 21:42

여수 여도중…교사들 ‘다면평가 무시’ 반발
전남 여수의 여도중이 학교인사위에서 시행한 다면평가를 반영하지 않은 채 이사장의 면접으로 교감 승진자를 지명해 반발을 사고 있다.

여수공단 입주업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여도학원은 13일 “지난해 말 여도중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를 뽑기 위해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시행해 김아무개(52) 교사를 선정했다”며 “올 초 이를 전남도교육청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여도학원은 “1985년부터 근무한 후보 3명의 경력·연구·근무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이사장과 상임이사가 면접을 통해 관리자로서 능력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진자가 학교인사위에서 2년 동안 준비해 시행한 다면평가 결과와 달라지면서 교사들의 항의와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다면평가에 참여한 교사 33명 가운데 16명은 교감 승진자 지명의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에 서명했다. 다면평가에서 1위를 한 오아무개(53) 교사도 지명결과에 이의신청을 하고, 자료 공개와 절차의 정당성을 따지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태도다.

교사들은 “학교인사위가 후보들의 자질·소양·능력·태도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평교사 평가 60%, 관리자 평가 40% 비율로 다면평가를 시행했다”며 “20년 동안 생활한 동료들의 평가를 법인 쪽에서 40여분씩 진행한 면접의 결과로 뒤집었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법인 쪽은 “다면평가는 이사장에게 승진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며 “복수 추천한 후보를 면접해 승진자를 뽑았으며, 이사회도 추인한 만큼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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